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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OEM/GM

[GM Cruise Origin] CEO/CTO 기조연설 편

GM Cruise가 얼마전인 1/16에 트위터를 통해 의미심장한 트윗을 하나 남겼습니다.

 

의미를 알 수 없는 9계의 지도 좌표와, '1월21일, 자동차를 넘어설 시간이다.'라는 트윗인데, 댓글에는 이미 사람들이 저 좌표의 실제 위치를 찾아냈고 대부분 우리 역사에서 어떠한 신기술이 첫번째로 탄생한 장소들이었고 마지막은 GM Cruise의 본사 위치여서 121 GM Cruise가 무엇인가 대단한 것을 발표하려고 한다는 해석으로 대세가 기울어졌습니다.

그리고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21일 오후 5, 다시 한번 트위터를 통해 그들이 의미했던 beyond car가 무엇인지 실체를 드러냈습니다.

GM Cruise CEO Dan Ammann CTO Kyle Vogt의 프리젠테이션 영상입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qBXn38OGzI

 <Dan Ammann>

우리는 도로위에 있을 때마다 트레이드오프를 경험하게 됩니다. "30달러를 쓸까, 아니면 30분을 쓸까, 빨간불을 무시하고 이동 시간을 줄일까 아니면 안전하게 갈까." 이것들은 작은 선택이지만 우리의 가장 큰 문제들 중 하나를 만들어 냅니다. '우리에게 좋은 것'과 '세상에게 좋은 것' 사이에서 긴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버스를 이용하는 것이 환경에 더 좋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버스로 시간이 오래 걸려서) 러시아워의 금요일 저녁을 지나 아이들과의 식사시간을 놓칠만큼 지구를 구하는 것이 가치있는 일이라고 확신할 수 있나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내연기관차를 탑니다. 전기차가 아직은 Affordable하지 않기 때문이죠. 하지만 우리의 선택의 결과는 우리 자신 뿐 아니라 다른 사람들, 이 지구에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무엇이 편하고, 친환경적인지, 시간이냐 돈이냐, 속도냐 안전이냐 등의 선택은 우리에게 어떻게든 '결과'로 다가옵니다.

만약 우리가 선택하지 않아도 된다면 어떨까요, 완전히 다른 교통 시스템을 만든다면? 지구도 구하고 더 안전하고 더 저렴한 교통 수단이 있다면요? 우리가 어디로 가는지 이해하려면 우리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아야 합니다.

50년 전의 자동차를 보지요. 첫째, 운전자가 필요합니다. 스티어링 휠, 페달 같은 것들이죠. 둘째, 화석 연료를 사용합니다. 엔진이 앞에 있고 연료 탱크가 뒤에 있고 그 사이에 운전자와 승객이 있죠. 50년 사이에 컴퓨터나, 의학이나 다른 분야에서는 어마어마한 발전을 이뤘습니다. 자동차는 어떻죠? 사실 별로 바뀌지 않았습니다. 50년 전 차량에 필요했던 대부분의 것들이 여전히 필요합니다. 그 말은, 차의 대부분이 승객에게 필요한 공간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승객 1명이 차지할 수 있는 공간은 얼마나 될까요? 고작 18ft^3입니다. 우리 주변 다른 공간과 비교해 보세요.

 

우리가 이것을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먼저 해야할 것은 화석 연료에 관련된 것들을 없애는 것입니다. 엔진과 탱크죠. 다음은 운전자를 없애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아무리 좋은 차라도 계속 운전하면 피곤하며 주의분산이 발생하며 힘들고 지치기 때문입니다. 운전자가 없다면 같이 필요없는 것은 무엇이 있을까요? 많습니다. 스티어링휠, 페달, 와이퍼, 후사경 등등. 그럼 남은 것은 바퀴인데요. 바퀴에 대해서도 많은 개선을 이루고 싶었는데 이건 우리가 좋은 아이디어를 만들어내지 못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웃음). 우리가 이러한 개선을 통해 확보하고 싶은 가치는 '공간'입니다. 당신을 위한 공간, 타인을 위한 공간, 서로 침범받지 않는 그 '공간'말입니다.

오늘 여러분들께 보여드릴 것은 자동차의 진보가 아닙니다. 완전히 다른 개념입니다. 우리는 3년전부터 Honda와 같이 이 꿈을 꿨고 많은 진보를 이뤘습니다. 이것은 "자율주행"입니다. 이것은 "완전 전기 구동"입니다. 이것은 "공유"됩니다. 이것은 "컨셉이 아니라 양산차량"입니다.  여러분이 구매하는 차량이 아니라, 여러분이 공유하게 될 "경험"입니다. Cruise Origin을 만나보시죠.

 

<Kyle Vogt>

딱 보았을 때 크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그냥 보통 차와 비슷한 크기입니다. 하지만 훨씬 공간 효율적이죠. 풋프린트(윤거와 축거의 곱)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게 했습니다. 도어는 슬라이딩 식입니다. 새로운 것은 아니지만 이곳 샌프란시스코에서는 굉장히 중요한 것입니다. 왜냐하면 많은 사람들이 문을 열다가 달리는 자전거랑 스쿠터를 치는 바람에 사람들이 크게 다치거든요.

문이 일반 차량 보다 3배 정도 크고 한 사람이 나가는 동안 다른 사람이 들어올 수 있을 정도로 큽니다. 모든 좌석에는 충전기가 설치되어 있고 비행기 비상구석과 같은 엑스트라 레그룸이 있습니다. 모두 얼굴을 맞대고 있기 때문에 가족이나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며 갈 수 있습니다.

지금 이야기한 것들이 왜 중요한지를 말해보죠. 기존의 차량 공유 어플을 생각해 보세요. 주사위를 굴리는 것과 같아요. 어떤 차가 오게될지 모르죠. 멋진차와 훌륭한 드라이버가 올 수도 있지만 작고 냄새나는 차일 수도 있어요. 후방 윈드실드에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붙은 차가 올 수도 있어요(안전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지적하는 것). 4.2점짜리 운전자인데 5점을 달라는 메세지를 붙여 놓은 차가 올 수도 있고 이 모든 것이 별로 좋은 경험은 아니지요. 당신은 이렇게 운이 없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전하고 편안해 지기 위해 당신에게 '운'이 따라야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것입니다.

 

차량 앞부분에는 GM에서 만든 새로운 전기 구동 플랫폼들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리던던시를 갖추고 있고 센싱, 전산, 네트워크, 전력을 모두 통틀어 single point of failure가 없습니다. 백업 운전자도 없고 심지어 스티어링휠 같은 조작기도 없기 때문에 이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purpose-built센서와 전산 시스템을 사용하여 굉장히 적은 비용으로 Superhuman 성능을 보입니다. 오늘 제가 ' Superhuman'이라는 말을 자주 사용할 것입니다.

 

(10분46초경) 이것은 우리의 새로운 센서의 프로토타입입니다. Origin 전면에 두 개가 장착돼 있습니다여러분이 교차로 운전, 보행자 탐지 등을 할 때 그러는 것처럼, 가려고 하는 방향쪽을 볼 수 있도록 이 센서들도 회전할 수 있습니다.

  

(11분18초) 시연을 한 번 해보죠. Superhuman 성능을요.

사이클리스트, 공사 현장 작업자, 유모차를 끄는 부부가 있는데 보시듯이 센서가 패닝(동체 속도, 움직이는 방향에 맞춰 카메라를 이동시키며 촬영하는 방식)을 하고 있는데 이들이 서로 다른 위치에 있어도, Origin이 가능 방향에 없어고, 실제로 여러분의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것들도 매우 빠르게 감지합니다. 우린 Superhuman 성능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Origin은 이런 새로운 센서들로 가득차 있습니다.

 

Dan이 또 이야기하겠지만 Origin의 다른 중요한 특징은 모듈화(Modularity)입니다.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고 우리가 더 좋은 성능의 센서나 컴퓨터를 만들게 된다면 그 때마다 새로운 Origin을 출시할 필요가 없습니다. 우리가 돈을 아낄 수 있고 시간 낭비를 줄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지금까지의 차량은 그렇지 못했죠. 기껏 외관을 좀 손본다거나 했지, 대부분의 기능들은 H/W S/W에 갇혀 있는 셈이었습니다.

 

GM Cruise는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00만 마일을 뛰었습니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데이터가 중요한 것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1마일만 주행해도 rich data를 얻을 수 있을 정도로 교통이 혼잡한 도시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운전하는지, 예외적이고 예측하기 어려운 것들의 사례, 일어나면 안되는 일이지만 실제로는 일어나는 것들. 이런것들이 교외 지역에서 주행할 때에 비해 샌프란시스코에서는 40배나 더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우리는 최대한 많은 불확실성(entropy)과 혼돈(chaos)을 찾아내고 있고 백업 드라이버가 그 차량의 운행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해왔습니다. 심지어 이런 것들을 3D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하여 교육 자료로 만들었고 S/W개선을 하였습니다.

 

왼쪽은 실제 영상이고 오른쪽은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것입니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반드시 더 나은 버전의 S/W가 출시되도록 하고 있습니다.

New Cruise Origin, 경험, 기술, 모듈화,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S/W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이것을 대량 생산했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날 것인지입니다. 다시 Dan에게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Dan Ammann>

대부분의 차량은 95% 시간 동안 주차 상태로 있고 고가의 주차비를 지불하는 동안에도 값비싼 감가 상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운전자도 필요하고 고장도 나지요. 그 차가 15만 마일을 주행했다면? 운이 좋았네요(웃음) 반면 Origin은 하루 평균 10배는 더 많은 주행거리를 뛰며 대부분의 시간을 움직이며 보내게 될 것입니다. GM은 수백만대의 전기차 생산 계획이 있기 때문에 Origin의 가격 역시 전통적인 전기 SUV 생산 가격의 절반 정도로 만들 것입니다. 또 모듈화를 통해 업그레이드 능력, 부품 교환 용이성을 높일 수 있고 이것이 의미하는 바는 평균적인 차량보다 6배 이상 많은 100만 마일의 내구 수명을 가질 것이란 것입니다.

Origin을 만들며 안전, 편안함 그리고 낮은 비용을 중요하게 생각했습니다. 이 다음 단계는 무엇일지 잠깐 볼까요?

효과적인 Cargo delivery입니다. 우리가 제공할 수 있는 가치가 더 무엇이 일을지는 상상이 되시나요?

오늘 처음에 한 이야기를 돌아가 보죠. "당신에게 좋은 일" vs "세상에게 좋은 일" 중 선택하는 것. 우리는 Origin을 통해 그 tradeoff를 제거했습니다. 이제 당신에게 좋은 일은 세상에도 좋은 일이 되었습니다. 더 이상의 절충은 필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