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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당신은 결국엔 자율주행차를 소유하게 될 것이다.

21c형Pilot 2022. 1. 9. 18:37

https://www.wired.com/story/you-own-self-driving-car/

 

You May Be Able to Own a Self-Driving Car After All

For years, automakers focused on using autonomous technology for “robotaxis,” akin to a shared Uber. A GM announcement this week shows that’s changing.

www.wired.com

이 글은 위 링크의 WEIRD 칼럼을 번역한 것입니다.

수년간 자동차 회사들은 자율주행차에 대한 이야기를 해왔다. 공유차량이 될 것이고, 전기차일 것이고, 멋진 택시처럼 헤일링 셔틀이 될 것처럼 이야기했다. GM과 리프트는 지난 '16년도에 업무 협약을 맺기도 했고 포드의 계획에 의해서라면 지난해 로보택시가 출시되었어야 했다. 다임러는 우버와 함께 하기로 했었다. 문제는 돈이다. 자율주행 기술은 상용화하기엔 너무 비싸서 대부분의 일반인들은 구매하기 어려울 정도로 여겨졌다.

이 비전은 심오한 시사점을 수반한다. 만약 도시에서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장거리 이동에 로보택시 공유 플릿을 사용할 수 있다면, 개인 차량을 소유하는 것은 포기할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자동차 문화의 흔적인 주유소, 주차장, 차고, 그리고 길거리 주차도 함께 없어질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떠한 새로운 주차공간, 집, 그리고 자전거 도로가 생겨날지 누가 알겠는가?

자율주행 평가가 시작된지 거의 10년이 된 지금, 미래는 더욱 복잡해졌다. 자율주행차 개발의 진보는 더뎌졌고, 완성차 기업과 기술 회사들은 그들이 제시한 자율주행의 데드라인을 놓쳤다. 그래서 기업들은 자율주행 기술로 돈을 벌 수 있는 다른 방법을 찾기 시작했다. 그러는 동안 카메라와 라이다 같은 센서들은 가격이 저렴해졌다. 그 결과, 일부 기업들은 자동화(automated) 기능을 직접 소비자에게 판매하는 새로운 비지니스 전략으로 미묘하게 전환하고 있다.

이번 CES 2022에서 GM의 매리 바라는 빠르면 10년 안에 개인을 위한 자율주행차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 개인 자율주행차는 크루즈가 개발하고 있는 로보택시와는 다른 프로젝트라는 것을 분명히 했다. 크루즈는 올해 샌프란시스코에서 로보택시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루트를 동시에 추진함으로써, GM과 크루즈는 굉장히 전문적인 기술과 경험을 모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그녀가 말했다.

다시 한번, 문제는 돈이다. 하지만 추리가 바뀌었다. "자율주행으로 실제로 돈을 벌 수 있는 방법은 기능을 소비자 시장에 직접 제공하는 것이다."라고 가트너에서 자동차 산업 분석가로 활동하는 마이크 램지가 말했다. 다양한 자동차 기술 개발 중에, 그는 테슬라 일론 머스트가 리딩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테슬라는 현재 오토파일럿이라는 기능에 $10,000라는 가격을 책정해왔고 최근에는 $12,000로 인상할 계획을 밝혔다고 했다. 테슬라 기술은 스스로 자율주행을 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일론 머스크는 지속적으로 테슬라는 기능을 하나씩 추가(add-on)해서 결국 언젠가는 자율주행이 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램지는 "많은 운영상 어려움과 비용문제가 가득하다."라고 언급했다. 일론 머스크는 지난 '19년에 '20년말까지 100만 대의 로보택시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이야기한 바 있다.

GM은 자율주행에 대해 다르게 생각하고 있는 유일한 기업이 아니다. 역시 이번 CES 2022에서 인텔 모빌아이는 중국의 지리 자동차와 함께 자율주행 기능이 탑재된 전기차를 2024년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번 주 볼보는 Ride Pilot이라고 부르는 고등 자동화 기능(advanced automated feature)를 구독 기반으로 신형 전기 SUV 모델에 탑재하여 올해 말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Ride Pilot은 라이다 기업인 루미나로부터 더 가볍고 저렴한 라이다를 공급받아 만들어지게 된다.

볼보의 크리스텐슨은, "자동차가 스스로 운전하기 때문에 혹은 충전소에서 차량을 충전하면서 대기하는 시간이 생겼기 때문에 사람들이 차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트렌드를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 이유 때문에, 볼보는 일부 차량 콘솔에 유튜브 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율주행 기술에 계속 투자해야할 분야 중 가장 큰 것은 로보택시다. 리프트와 모셔널은 라스베가스에서 내년에 로보택시를 출시할 것이라 했다. 웨이모는 피닉스에서 실증 사업을 해왔고 비슷한 사업을 샌프란시스코에서도 계획하고 있다. 아마존에 인수된 ZOOX는 로보택시 차량 모델을 선보이기도 했다. 자율주행 S/W 플랫폼 기업인 오로라는 우버와 토요타와 협업하여 자율주행차 플릿을 운영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러한 대부분의 기업들은 자율주행 트럭이나 밴 플릿을 위한 S/W 역시 개발하면서 수익 전략을 다양하게 만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개인 자율주행차와 공유 자율주행차의 세계가 완전히 다르게 보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만약 사람들이 차에서 자거나, 졸거나 혹은 회의를 하고 메일을 보내거나, 강의를 듣는다면, 학교나 직장에서 더 멀리 거주하는 것도 수용할 수 있어 도심 집중화를 해소할 수 도 있다. 거주지, 직장, 상업 시설이 밀집되어 있기 보다 널리 퍼져있게 되면 배출가스가 늘어나고 에너지 효율도 나빠질 수 있다. 기후 변화가 우리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을 더 안좋게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개인 자율주행차의 개념은 많은 면에서 매력적이다. 최소한 GM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 GM의 캐딜락 브랜드는 이번 CES 2022에서 InnerSpace라는 2인승 럭셔리 승용차를 선보였고, 언론 보도를 통해 "기존에 승객이 이동하는 동안에 시간을 보내는 방식에서 탈치해서 편안함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라고 밝혔다. 물론, 이러한 질문을 남긴다.

"누구를 위한 위안과 휴식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