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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IRD HQ 인터뷰] Self-Driving Vehicles Are Here—If You Know Where to Look

21c형Pilot 2022. 1. 8. 18:21

https://www.wired.com/video/watch/the-future-of-autonomous-driving-on-and-off-road

 

The Future of Autonomous Driving On and Off-Road

A conversation with Bear Flag Robotics' Aubrey Donnellan and Lyft's Jody Kelman.

www.wired.com

WEIRD HQ에서 진행한 인터뷰의 번역입니다.

- 진행자 : Aarian Marshall(Writer, WEIRD)

- 참석자1 : Aubrey Donnellan(Cofounder&COO of Bear flag robotics)

- 참석자2 : Jody Kelman(Head of Lyft Autonomous - lead consumer market place)

 

WEIRD) 당신들은 자율주행에 대해 서로 완전히 다른 분야를 담당하고 있다. 오브리에게 먼저 묻겠다. 사람들이 당신들의 자율주행 제품을 사용한다는 것은 얼마나 놀라운 일이라고 생각하나?

오브리) 우리가 Bear flag robotics를 처음 시작할 때 농작물 재배업체와 정말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들의 패인포인트가 무엇이고 자동화와 자율주행이 그들의 사업에 얼마나, 근본적인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우리는 실제 현장에서 그들과 이야기해보고 서비스를 제공하기 전까지는 잘 알지 못했다. 정말 다양한 업체가 있고 계절별로 민감한 사업이고, 그들에게 어떤 가치제공을 해줄 수 있는지는 우리가 알고 있던 것들, 농업에서의 일손 부족, 그 이상의 것이 있었다.

WEIRD) 사람들은 당신과 다르게 생각하고 있었나 보다.

오브리) 그렇다. 그들은 훨씬 창의적이었다. 우리의 기술로 그들이 이전에 전혀 해보지 못한 것들을 해보려고 했다. 실제로 제품을 손에 쥐기 전에는 유즈 케이스를 자세히 설명하는 것을 어려워하기도 했는데, 매일매일 사용하면서 그들이 직면한 문제를 풀어가기 시작했다. 우리가 경험한 것은 그들이 더 창의적인 방식으로 자동화 및 자율주행 기술이 그들에게 가치를 만들어 내고 문제를 풀어가는 그들의 모습이었다.

WEIRD) 조디, 당신은 모셔널에서도 일한 것으로 아는데 같은 질문을 해보겠다. 라스베가스에서 로보택시를 했을 때 어땠는가?

조디) 가장 놀라운 것은 지금 사람들이 리프트 앱을 사용해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당신이 리프트 탑승자라면, 앱을 통해서 라스베가스에서는 모셔널 그리고 피닉스에서는 웨이모를 타볼 수 있다. 그리고 얼마전부터는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에서 Argo/포드 차량을 타볼 수 있게 되었다. 리프트 앱으로 스쿠터나 자전거 등의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듯이 마찬가지로 자율주행차도 이용할 수 있다. 기술을 시장에 도입하는 우리의 역할을 생각했을 때, Trust Equation이 정말로 중요하다. 당신이 자율주행을 떠올리면 아직도 먼 미래, 마치 20년 30년 뒤의 일처럼 생각하게 될테지만, 우리는 오늘날의 실제 교통수단이 얼만큼 발전했는지 보여주고 싶다. 이미 수많은 사람들이 경험했다. 가장 놀라운 경험이 뭐냐고? 그것은 바로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이다. 두 번째로 놀라운 것은 소비자들이 이 기술에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가 실시한 자율주행 탑승에 대해 탑승자 평가는 5점 만점에 4.97점이었다. 96%의 사람들이 다시 이용했다. 때로 자율주행 기술에 대한 우려와 공포로 스토리라인이 짜여지고 있는 것을 보지만, 실제로는 굉장히 에너지가 있고 다른 교통수단과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WEID) 탑승해본 사람들이 특별히 말해준 이야기가 있나?

조디) 내가 발견한 가장 공통적인 패턴은 처음에는 굉장히 걱정하고 차를 완전히 신뢰하지 못하면서 백업 드라이버가 제대로 할 일을 하고 있는지를 관찰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자율주행차에 타고 있다는 사실을 완전히 잊어버리기까지는 5분 정도면 충분했다고 생각한다. 탑승 전/후에 대한 리서치를 하는데 사람들이 가장 많이 피드백 준 내용은 지루하다는 것이다(그만큼 주행이 자연스러웠다는 의미인듯). 보통 새로운 것을 시장에 가져올 때는 굉장히 흥미로운 것이어야 한다. 하지만 우리는 지루하다는 피드백이 주는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루하다는 것이 우리의 베이스라인이라는 사실이 너무 좋다.

WEIRD) 오브리의 Bear flag robotics처럼 자율주행은 여러 분야에 사용될 수 있다. 리프트 입장에서 이 기술을 다른 분야에 사용할 생각은 없는가?

조디) 정말 중요한 사실은, 더 빨리 우리의 end customer가 기술을 사용하게 할수록 그들의 궁극적인 니즈에 더 빨리 도달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주 전략적인 예시를 하나 들텐데, 우리는 모셔널의 전신이라고 할 수 있는 누토노미 시절부터 2017년 보스톤에서 로보택시를 실증했다. 우리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당연히 안전인데, 탑승자들이 자동차가 하는 것을 신뢰할 수 있게 해야한다. 우리는 탑승자들과 같이 타보고, 인터뷰도 해보고 설문도 했는데 어떤 경험을 했는지 물어봤다.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친숙함(baseline of familiarity)이다. 다른 어떤 니즈가 있기 전에 기본적으로 안전은 기본적으로 전제되어야 한다.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시도할 때 많은 인지부하(cognitive load)가 필요한 것을 좋아하지 않는다. 차를 열고 온도를 조절하고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도 익숙한 리프트 앱을 사용할 수 있게하는 것이 중요했다.

WEIRD) 지금 미국의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평가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데, 다른 분야에서 예를들면 농업 분야로부터 우리가 배울 수 있는 것은 없을까?

오브리) 물론 서로 배울 것이 많다. 대답하기 전에, 조디가 말한 것들이 농업 분야에서도 다양하게 나타난다. 로보택시는 A에서 타고 B에서 내리면 되는 과제가 있다. 그런데 농기구 같은 경우는 훨씬 용도가 복잡하고, 계절에 따라서도 용도가 달라지고 엄청난 인지부하를 요구한다. 숙련된 오퍼레이터도 필요하고 그들은 차량 앞뒤의 상황, 센서 피드백 스크린, 농작물과 맞닿는 장치들도 확인해야 하고, 당연한 말이지만 주변 환경이 매우 복잡하고 인간의 몸에 무리가 가는 작업들을 대신한다. 우리는 UI, UX 그리고 인간공학에도 엄청난 신경을 쓰는데, 만약 당신이 이전에 8시간 동안 트랙터에 앉아봤다면 그것이 얼마나 신체에 무리가 가는 것인지 이해할 것이다. 다시 질문에 대한 답으로 돌아가면, 사람들이 해야 하는 이런 거창하고 실속없고(grandiose), 항상 지켜보고 있을 필요 없는 행동들을 자동화해주는 것은 단지 'driving itself'보다 훨씬 더 가치있는 일이다.  우리가 존디어와 협업하는 부분은 트랙터 캡(cab) 안에서 이렇게 lower-level task를 자동화시켜서 생산성을 높이는 일이다. 운전자가 필요 없어서 24/7 경작을 할 수 있고, 물론 안전이 제일 중요하지만 이것도 굉장히 중요한 부분이다.

조디) 그렇다. End user가 가장 중요하다. End user에게 가치를 제공해주는 자율주행 기업이 결국엔 이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다.

WEIRD) 이렇게 자동화, 자율주행이란 주제로 서로 다른 영역의 전문가들이 모여 의견을 교류할 기회가 있는가?

오브리) 산업별로는 그런 기회가 많은데, 앞으로는 다른 산업끼리도 패인 포인트를 해결할 수 있도록 교류가 있어야 할 것 같다. 특히 법규 문제에 대해.

조디) 흥미롭게도 유럽이 이 분야를 리드하고 있는데, 놀라운 일은 아니다 그들은 자율주행에 있어 굉장히 협동적인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다소 bottom up 방식이다. 우리는 Self Driving Coalition for Safer Streets라는 그룹이 있고 산업별 그룹이 우리가 같은 스탠다드를 기반으로 개발을 하고 있는지를 논의하고 있다. 굉장히 흥미로운 것이 있는데, 데이터 관련해서 모셔날 같은 경우 nuScenes 데이터 셋을 배포하는데 이렇게 데이터셋을 공개할수록 업계는 빠르게 움직일 수 있다. 이 기술을 더 빠르고 안전하게 시장에 가져올 수 있다. 

WEIRD) 우리는 end user가 제품으로서 자동화, 자율주행을 어떻게 사용하게 하는지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자동화와 실직(job loss)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자. 현재 리프트 드라이버들에게 자율주행이 주는 미래를 어떻게 설명하고 있나?

*정말 예리한 질문 ㅎㅎ 조디가 당황한 기색이 역력한 ㅎㅎ

조디) 아직 자율주행은 전체 주행거리(vehicle miles traveled)의 1%도 안된다. 향후에 자율주행이 더 많아지게 되면 세차, 정비 등 더 많은 일들이 필요해질 것이고 그렇게 새로운 일자리가 생길 것이다. 일단 파이를 키우는 것이 중요하다.

오브리) 농업분야에서 우리는 정말 큰 노동력 부족 문제를 마주하고 있다. 2019년에서 2019년까지 농업 분야에서 고용성장율은 1%로 예상되고 있다. 다른 산업 평균보다 훨씬 낮은 수치다. 따라서 고령화가 심해지고 있고 노동자들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음식의 수요를 본인들이 따라가지 못할까봐 걱정하고 있다. 운전자가 없어지는 것? 농업에서는 사람들을 어렵고 위험한 일로부터 자유롭게 해주면서 생산성을 낼 수 있게해주는 것이다.

조디) 오브리의 말을 들으니 생각나는데, 핵심 기술에 대한 차이가 있다. 우리가 도심지역에서 선보일 로보택시 같은 경우 전형적으로 농업에 사용되는 기계들보다 훨씬 복잡한 유즈케이스를 경험한다. 자율주행 기술이 농업과 화물트럭 분야에 먼저 적용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솔직히 로보택시가 기술적으로 훨씬 어렵다. 우리는 자율주행이라는 것이 우리의 일상으로 한 번에, 큰 파도와 같이 올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지 않나? 오랜 시간에 걸쳐, 특정 도시에서, 특정 날씨 조건 등에서 조금씩 일어날 것이다. 기술이 완전히 상용화 되기 전까지는 일반 차량와 로보택시가 하이브리드 형태를 이룰 것이다. 이런 형태가 있어야 기술이 더 빨리 상용화 될 수 있다.

WEIRD) 리프트 같은 회사들이 대답해줘야할 가장 큰 질문은 무엇인가? 그리고 정말 자율주행의 일반화(내가 앱을 켜고 마음껏 차를 호출하는) 될 수 있는 시점은 언제일까?

조디) 좋은 소식은 우리가 리프트 최초의 무인 자율주행차를 2023년에 모셔널과 출시할 것이라는 점이다. 실제로 내년부터 일어날 일이다. 하지만 이것은 location-dependent한 것이고 어디서든 한 번에 일어나는 일은 아니다. 우리가 대답할 수 있어야 하는 가장 큰 질문은, 소비자들이 준비되어 있냐는 것이다. 시장에 합리적인 가이드라인이 있느냐는 것이다. '충분히 안전하다.'는 것은 어떤것을 의미하는 것일까? 우린 AVSC(Automated Vehicle Safety Consortium)의 일원으로서 자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왔다. 많은 기업들이 노력하고 있지만, 누구도 혼자 하고 싶어하지 않는 영역이다. 규제 당국이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줘야 한다. 업계 컨소시엄이 더 확장되어야 한다. Human Driver on the road보다 안전해 지려면 얼마나 안전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을 내릴 수 있어야하는데 그것이 어려운 문제다.